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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11

EBS 다큐멘터리 _ 다큐프라임 인류세 3부 - 안드레의 바다 EBS 다큐멘터리 인류세의 마지막 이야기는 안드레라는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 잘생기지도 않고, 수영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보통의 소년이다. 안드레는 작은 섬마을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소년이다. 작은 섬이라 금방 바다에 닿을 수 있는 공간에서 주민의 대부분은 바다에 의존해 살아간다. 이곳의 사람들은 3살이 되면 보통 바다로 나간다고 한다. 안드레는 아직 소년이지만 작살로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아버지처럼 작살잡이 어부가 되는 것이 소년의 꿈이다. 그저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 문명의 접점이 마을에 닿으면서 급격하게 변한 것들이 많다. 편리한 용품은 삶의 질을 좋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쓰레기는 작은 섬 곳곳에 그대로 방치되었다. 쓸 때는 참 편리하지만 쓰임이 다하면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 문.. 2023. 8. 21.
EBS 다큐멘터리 _ 다큐프라임 인류세 2부 - 플라스틱 화석 인류가 나타나기 전 지구에는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인류가 나타나고 6번째 대멸종, 과학자들은 이런 시대를 인류세라고 명명하고 인류에게 대재앙의 경고를 하고 있다. 인류세는 인류에 의한 새 지질시대를 말한다. 인간도 99% 존재했던 지구상의 다른 생명들과 함께 멸종할 시대라고 한다. 플라스틱은 인류에게 더 이상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자리 잡고 있다. 편리하고 생산이 저렴하다는 것과 변형이 쉽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여 이미 수많은 영역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피해도 크다. 2018년 서해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종 바다거북의 피사체를 해부해 보니 장에서도 전혀 소화되지 플라스틱 물품의 잔재로 인해 장이 막혀 죽고, 파열되어 죽었다. 족히 100년은 넘게 산다는 바다.. 2023. 8. 20.
EBS 다큐프라임 _ 인류세 1부 _ 닭들의 행성 EBS 다큐프라임 _ 인류세 1부 _ 닭들의 행성 인상 깊게 본 다큐멘터리가 많은데, 그중 다큐프라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많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밀도있고, 재미있게 잘 만드는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중 인류세 3부작은 환경과 관련하여 인간이 어떤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보는 다큐멘터리다. 제목도 닭들의 행성이라고 상당히 관심이 가는 제목으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세라는 것은 지구의 역사에서 각각의 대멸종이 일어나고 시대별로 붙는 이름에 새로운 관점으로 명명된 명칭이다. 지질학적으로 따지자면 새로운 시대에 진입을 한 것이고 고생대, 신생대와 같이 현재를 인류세라고 명명해야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류세라는 단어를 통해 현재 인류가 지구를 얼마나 파국으로.. 2023. 6. 7.
볼만한 소설 /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 나는 오랜 기간 KT을 이용 중이다. 그래서 VVIP라는데 뭐 딱히 혜택을 볼만한 게 없었다. 그러던 중 밀리의 서재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책이라도 읽어볼 마음으로 밀리의 서재를 구입하고 인기 있다는 책을 하나 골랐다. 처음 이 책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책인지 몰랐다. 어떤 정보도 없이 그냥 주워담은 책이다. 서점에서도 주로 이렇게 책을 고르는 습관이 있는데, 나도 몰래 같은 행동을 했었나 보다. 쉽게 읽히는 내용이었고, 인물별로 나뉘어 짧은 호흡으로 나눠 읽다보니 금방 끝나는 책이다. 문장도 인물도 각 챕터의 사건이나 정서를 복잡하게 감추지도 않는다. 등장 인물도 동네 이야기를 표방하는 작가의 모토답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만한 이들이다. 다만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몇몇은 현실.. 2023. 4. 5.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리뷰 -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호라이즌 제로 던을 플레이하고 너무 좋았기에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기대감이 높았다. 사실 호라이즌 제로 던을 플레이할 때는 너무도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점들로 인해 좋았던 경험이 아쉬운 점을 넘어서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불편함은 2회 차 플레이를 할 때 여실 없이 드러나 사실 호라이즈 제로 던의 다회차를 플레이하기 어려운 요소가 되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출시 발표되고 충분히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으며, 2월 발매 후 바로 플레이를 해보았다. 참고로 PS4를 가지고 있어 PS4에 해당하는 버전을 구매했고, 향후 PS5로 변경할 경우 추가 금이 들것이라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픽은 여전히 아름답고 좋다. 다만 아름다운 색상에 포커스 기능이 더해지면 다소 구분이 어렵게 .. 2022. 3. 16.
남산의 부장들 _ 근대사 실화 바탕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연기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배우들이 명연기를 통해 근대사를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던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와 당시 차지철, 전두환, 김용환 등 실제 정권의 상층부에 있던 인물들이 박정희 대통령 정권의 마지막 시기에 어떤 생각과 일들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러 고증을 거쳤겠지만, 아무래도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장면들이 많을 것입니다. 김형욱, 극 중 박용각이 처형되는 장면은 가장 유력한 설로 전해져 오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요소들이 많죠. 저의 경우도 극 중 데보라 심(수지 박)과 만남 과정에서 납치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김재규에 의해 강요를 받아 김형욱을 납치하는데 일조했을 것이라 만들어진 부분도 전체적으로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 2021. 11. 15.
모바일 게임 '제 2의 나라' 1일차 리뷰 드디어 기다리던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가 오픈을 했습니다. 먼저 빠르게 캐릭터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아직 많이 진행하진 않았고, 초반부인데도 기대가 엄청 되네요. 여러 캐릭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저는 요 캐릭터로 정했습니다. 마법사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피어를 날리며 공격을 하는데 굉장히 멋지더라고요. 캐릭터는 아주 세밀한 조정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인게임에 아주 부드럽게 녹아듭니다. 제가 설정한 대로 게임 초반부 영상에도 적용되더라고요. 몰입감이 높아지는 요소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게임 중간에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변하며 스토리를 알 수 있게 하는데, 이때 캐릭터의 모양이 다르면 괴리감이 들면서 몰입감이 떨어지는데 그런 부분에 신.. 2021. 6. 11.
신작 모바일 게임 _ 제 2의 나라 사전 등록 오픈일 갑자기 게임 이야기라 조금 뜬금없겠지만 종종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신작 모바일 게임 '제 2의 나라'입니다. 무척 기대하고 있던 게임이기도 하고 반대로 조금 우려가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대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지브리!!! 라는 것이고요. 기대가 우려되는 이유는 넷마블...이란 이유입니다. 그래도 넷마블에서 재미나게 했던 게임이 더러 있기도 했으니 좋은 운영과 과하지 않은 과금으로 갓겜 소리 들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새롭게 열렸는데, 서버가 제법 많더라고요. 아직 오픈 전인데, 서버를 많이 열어서 몰리는 현상을 분산했나봅니다. 아직 서버를 어디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거의 없는 서버가 되는 것도 문제고 너무 몰려도 힘들 수 있어서요. 물론 적은 것보다 많은게 더 좋다고 생.. 2021. 6. 10.
제주 4.3 소설 - 순이 삼촌 (현기영) 제주로 이주하고 4.3에 대한 많은 것을 찾아보려 노력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제주 4.3 사건에 대한 보고서도 보고 그랬지만 뭔가 빠진듯하게 풀리지 않는 것들이 많았어요. 숫자와 희생자를 나열하고 사건의 중심지 등을 보고하는 형태로는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순이삼촌은 현기영 중단편전집으로 여러 단편을 통해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그와 거리가 먼 단편들도 있지만, 대체로는 제주 4.3을 겪은 사람들이 어떤 아픔을 가지고 지금을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특히나 와닿는 몇몇 문구 중에 "실은 마땅히 가해자한테로 향해야 할 분노가 차단된 데서 생긴 엉뚱한 부작용임을..." 이 구절에서 참으로 씁쓸함을 감추기가 어려웠어요. 무거울 것이라 작정하고 읽었지만 그보다도 아프고 반대.. 2021. 3. 24.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오래전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고 한동안 책을 생각하며 다니곤 했다. 한구절 한구절 마음에 남는 장면들과 문장들이 있어 좋았다. 얼마전 신경숙의 신간 소식이 있었다. 신간은 '아버지에게 갔었어'라는 소설로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아마도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를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엔 아버지를 이야기하나 싶었는데, 대략 소개를 살펴보니 익명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소설이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책을 소개하는 칼럼의 댓글에 세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응 표절'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후 표절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을때 적잖게 실망을 했더랬다. 명망 높은 작가가 왜 이런 표절을 해야.. 2021. 3. 12.
영화 런 (run) _ 정말 재미있던 서치 감독의 후속작 존 조가 주연을 맡았던 서치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감독의 후속작이 궁금했는데, 서치 감독의 새로운 영화라는 정보 하나를 가지고 믿어 의심치 않게 시작된 영화였다. 최근 영화관 가기가 어려워 집에서 올레 TV에서 결제로 보았던 것이 못내 아쉬웠을 정도. 사실 반전 물이라는 느낌을 물씬 주는 영화 홍보 문구가 많이 거슬렸지만, 스토리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완전 모두가 놀랄만한 반전은 아니었음에도 배우가 주는 힘이 영화를 참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실 반전물반전 물 장르가 너무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 많았기에 반전 물로 즐기기엔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 전체의 짜임새가 그런 것을 넘어선달까. 배우의 연기도 엄청났고, 공간도 한정적이고 등..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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