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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다큐 리뷰

EBS 다큐프라임 _ 인류세 1부 _ 닭들의 행성

by Thincrescent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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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_ 인류세 1부 _ 닭들의 행성

 

인상 깊게 본 다큐멘터리가 많은데, 그중 다큐프라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많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밀도있고, 재미있게 잘 만드는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중 인류세 3부작은 환경과 관련하여 인간이 어떤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보는 다큐멘터리다.

제목도 닭들의 행성이라고 상당히 관심이 가는 제목으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세라는 것은 지구의 역사에서 각각의 대멸종이 일어나고 시대별로 붙는 이름에 새로운 관점으로 명명된 명칭이다.

지질학적으로 따지자면 새로운 시대에 진입을 한 것이고 고생대, 신생대와 같이 현재를 인류세라고 명명해야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류세라는 단어를 통해 현재 인류가 지구를 얼마나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다.

 

저명한 학자들은 하나같이 지구가 인류가 지구 환경 전체를 바꾸어 얼마나 과거에 비해 심각해졌는지를 설명한다.

 

 

인류세의 기점을 많은 사람들은 1950년 원자 폭탄이 폭발한 이후로 잡는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폭탄은 전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렸고, 그 시점을 기점으로 온갖 실험과 과학의 발전이 환경을 급속도로 바꾸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렇게 따지자면 인류세라는 것은 이제 들어선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제목이 닭들의 행성인 것은 지질 시대를 나누는 가장 표본이 되는 화석을 고를 때 많이 발견되는 뼈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인데, 인류가 주인처럼 굴고 있는 이 시대가 저물고 훗날 어떤 존재가 지질을 통해 시대를 명명한다면 아마도 닭들의 뼈가 가장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미래의 화석기록,, 인간의 지질학적 흔적을 남기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하여 핑크 닭을 만들어 표기한다는 발상도 참으로 새로웠다. 

 

이런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훗날 지층에는 이런 모습의 형태가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존재다.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해결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지층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파괴에 있고, 인류세의 인간은 점점 그 힘을 키워 상황을 가속화 할 것이라 경고한다.

 

쓰레기로 넘쳐나는 바다, 산과 급격한 환경의 변화, 기후 위기 등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물론 인간이 의도적으로 환경을 망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막강한 힘을 누리며 지구의 왕처럼 군림하며 생긴 온갖 부작용이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고, 그 과정에 인류세에 돌입한 것이라 생각한다.

 

온갖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고, 한편에서는 그것들을 보존하고 기록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며 환경을 개선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수익과 경제력이라는 문제로 큰 발목이 잡히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인류세에 접어 들어 이대로라면 모두가 멸종할 것이고, 인류세를 명명한 인류가 사라지면 오랜 세월이 지나 닭들이 지금 시대를 대변하는 기록으로 지층에 남겨질 것이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배웠다. 지금도 체감상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누기는 하지만 오래전 느꼈던 계절의 감각과는 사뭇 다르다. 짧다면 짧은 내 삶에도 변화를 체감할 만큼 환경은 변화했다. 

 

물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정말 미비한 영향이겠지만, 이런 내용들을 알아가고 한번쯤 생각해 본다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관점에서 참 괜찮은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다.

 

참고로 다큐멘터리는 유튜브에도 공개되어 있어, 누구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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