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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오름 여행 _ 산굼부리

by Thincrescent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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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많이 가시죠. 산굼부리는 오름을 둘러본다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겠다 생각하는 오름입니다. 제주에서 큰 분화구로 유명하고,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오름입니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봄과 여름에는 푸른 오름으로, 가을과 겨울에는 억새가 가득한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 억새가 피는 가을과 겨울이 유명합니다.

 

산굼부리가 분화구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입니다. 그것이 그대로 이름 지어질 만큼 유명한 분화구입니다.

 

 

2021.02.09 - [제주 일상] - 멸종 위기의 구상나무

 

멸종 위기의 구상나무

제주도 산굼부리에 가면 구상나무 숲이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남쪽에 제법 분포해있지만 전체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보

vegadora.tistory.com

 

제가 이전에 멸종 위기인 구상나무를 이야기하면서 산굼부리를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산굼부리에는 구상나무 군락지가 있기도 하거든요. 그 외에 붉가시나무나 후박나무가 많고 희귀 식물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한정된 분화구에 온대림, 난대림, 상록활엽수림, 낙엽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어 학문적으로도 희귀한 연구대상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온갖 식물이 산굼부리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산굼부리는 다른 오름들과 달리 그렇게 높지 않은 오름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서 둘러보는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크게 세개로 나뉜 공간은 입구 근교에 조성된 공원과 산굼부리 분화구, 구상나무 군락지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입구는 돌을 쌓아 올린 거대한 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화산탄과 같은 화산이 폭발하며 생겨난 여러 잔여물을 전시하고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암괴석이라고 하죠. 정말 독특한 모양도 많아요.

 

 

차분히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오름을 오르면 산굼부리의 정상에 닿을 수 있습니다.

그리 계단이 많지도 않아 오르기도 편합니다.

 

산굼부리에는 묘지가 있는데, 누구누구의 묘라고 하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여기까지 차례를 지내러 오시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름 중간중간 간혹 묘가 있던데 후손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해보았답니다.

 

오르는 동안 통행로에 조성된 담 넘어 멀리 오름들이 보입니다. 날이 너무 맑은 날이라 시야가 좋아 멀리까지 잘 보이더라고요. 

 

 

 

산굼부리에는 전설이 하나 내려옵니다. 그리고 그 전설을 기리며 만들어진 사슴 조형물이 있습니다. 

괘나 재미나게 읽었는데, 잊어버렸어요. 나중에 제주의 여러 신화를 한번 잘 정리하며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만들게 되면 아마 이곳도 제대로 소개할 날이 올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는데, 도통 기억이 잘 안나네요.

 

 

파노라마로 산굼부리의 분화구를 찍어봤어요. 정말 넓어서 한눈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이렇게 찍어보니 깊은 분화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분화구의 안쪽은 자연보호와 안전을 위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한번 들어가서 보고 싶긴 한데, 성산 일출봉도 그렇고 이상하게 분화구를 한번 들어가 보고 싶더라고요. 신기해서 그런가 봐요.

 

 

 

 

봄과 여름에는 초목이 푸르른 산굼부리지만 가을과 겨울이 되면 억새로 가득한 하얀 들판이 펼쳐집니다.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웨딩촬영을 오시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억새의 풍경은 일몰에 붉은빛을 받아 더 아름답게 빛나기도 해요. 

 

 

여름과는 달리 가을과 겨울은 억새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인데, 억새가 피어나는 계절도 좋지만 푸르름이 가득한 봄과 여름도 충분히 좋은 공간이라 제주 여행으로 종종 추천드리곤 합니다. 

 

 

 

구상나무 길은 늘 푸르고 좋아요. 점점 구상나무가 사라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는데, 그래서 산굼부리의 구상나무 군락지를 보며 잘 관리되어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해봅니다.

환경문제가 가장 크기에 사라지고 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안타깝기도 하고요. 

모두가 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개인의 힘은 참 미미한 수준이니까요.

 

오늘은 제주 여행으로 추천드리는 오름 여행, 산굼부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사실 봄과 가을에 가까운 이야기네요. 눈이 내린 산굼부리와 한 여름의 산굼부리는 담아내지 않았으니까요.

훗날 그런 풍경도 마주하게 되면 함께 기록으로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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