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굼부리에 가면 구상나무 숲이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남쪽에 제법 분포해있지만 전체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보호하는 종이기도 하고요.
오래전 한국에서 가져간 구상나무가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때 사용되는 나무의 원종이라고 하죠.
구상나무가 없었으면 트리도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제는 구상나무를 잘라다 트리를 만드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구상나무이지만,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더욱이 세계에 구상나무가 알려진 것이 이제 고작 100년 남짓인데 말입니다.
여러 연구결과에 의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어려운 수준인가 봅니다.
사실 제주를 돌아다니다보면 구상나무를 제법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니 좀 놀랍기도 하네요. 얼마전 한라산을 올랐다가 묘하게 산 꼭데기에 죽은 나무가 많았는데, 그게 다 구상나무 였나봐요.
기사를 보니 비슷한 풍경이라서 그때의 기억이 선명히 나더군요.
구상나무가 죽어가는 이유로 가장 큰 것은 기후 변화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 자라는 나무다보니 기온이 올라가는 온난화를 견디기 어려운가 봅니다.
뭔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감정을 들게 만드네요.
많은 분들, 특히 산림과학원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니 부디 잘 생장하여, 제주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산굼부리를 찾을때는 더 많은 구상나무를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가 곳곳에서 잘 자라 한국 토종 나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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