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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여행 _ 제주목 관아, 관덕정

by Thincrescent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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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 건물, 제주목 관아입니다. 제주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 여행을 하며 이동 중에 자주 지나기도 하는 곳인데요. 제주목 관아는 삼도2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행정중심지입니다. 사적 제380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날이 좋은 날이었으면 더 아름다웠을텐데 이날 유독 좀 흐렸네요. 그럼에도 제주목 관아의 위용을 꺾을 수는 없네요.

 

 

제주목 관아 안쪽은 넓은 공간에 여러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오래전에 관아로 쓰이기도 했고, 행정을 담당하는 여러 기능이 있었기에 각 공간마다 쓰임새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제주의 옛 형태와, 역사적으로 어떻게 관리되어 왔고, 어떤 목사들이 주둔하고 있었는지도 기록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또한 당시의 큰일이나 사건들도 기록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제주에 관심이 있다면 자세히 읽어보면 꽤나 재미가 있을 거예요. 다만 아쉬운 것은 탐라일 때의 역사는 어디를 가도 쉽게 찾기 어렵더라고요. (탐라시대의 문화도 발견되었다고 하던데 자료가 적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 제주목 관아의 곳곳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치가 참으로 멋지네요.

 

 

이날은 특히나 행사가 있었던 날이라 이렇게 한복을 입고 제주목 관아를 둘러보는 분도 많았습니다. 인사동에서는 흔한 풍경인데, 제주에서 보니까 또 남다르더라고요. 

 

오래전 훈련장으로도 쓰였던 곳이라 굉장히 큰 규모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제주목 관아에는 이렇게 각 건물별로 쓰임새에 따라 이름이 별도로 존재하고, 어떻게 활용이 되었는지 자세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의 특징이 잘 남아 기존 건물과는 다른 형태의 돌담과, 건물 외곽에 마련된 아궁이, 조끼를 입은 듯한 돌로 덧댄 형태 등 아주 독특한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주목 관아를 나오면 제주의 상징이라는 관덕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지은 곳이라고 합니다. 워낙 상징성이 큰 건물이었던 탓에 제주 4.3 때에는 무장 유격대 사령관 등의 시신을 내걸었던 비운의 역사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 여행 중 표선민속촌이나 성읍 민속마을, 하도리 별방진과 같이 오래된 건물이나 유적을 살펴볼 곳이 제법 많지만 제주의 행정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잘 보존된 옛 건물의 형태라 한 번쯤 둘러보며 제주만의 특징을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붙임 글) 본래 글을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를 연결해서 하나의 글로 발행하려다가 제주목관아의 전부를 관덕정이라고 글을 작성했더라고요. 분명히 인식을 하고 있었음에도 큰 실수였네요. 댓글로 지적해주신 "어마무시"님 감사합니다. 말씀 안 해주셨으면 며칠이고 그냥 두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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