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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여행 _ 1100고지 습지

by Thincrescent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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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하면 한라산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중 1100 고지는 한라산에서 차로 이동해 볼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한 곳입니다. 습지이기 때문에 물이 있고, 데크로 산책로를 잘 구성해두어서 한 바퀴 편하게 산책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몇몇 습지들에 관심이 많아서 가보곤 하는 편인지라 1100 고지도 눈이 녹기 전에 한번 들러보자했죠. 지금은 제법 시기가 지났기에 눈이 다 녹았겠지만요.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나무에 잎이 없습니다. 앙상한 가지만이 내린 눈 위로 뻗어있습니다. 황량한 기분이 드는 풍경입니다. 무성하고 물이 많을 때도 한번 들러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마다 어떤 나무인지 설명이 잘 붙어 있습니다. 겨울이다 보니 대체적으로 다 비슷한 느낌이 들어 설명을 보지 않고서는 그냥 한 종류의 나무들 같아요.

 

 

 

 

풀이 무성하다면 이곳도 푸르름이 가득한 것들이겟지요. 곳곳에 눈이 온 흔적이 보입니다.

참고로 1100고지는 제주 여행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사실 겨울에는 눈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면 그리 추천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망대도 있어 올라가 볼 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안 한다고 하더군요.

전망대 아래에는 식당과 간단한 휴게소가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곳곳에 습지가 많고 람사르 등 다양한 지정으로 보호되고 있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환경을 위해 멀리서 관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레기가 종종 발견되는 곳도 있어서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100 고지와 같이 관리가 잘 되는 곳도 있지만, 조성만 되고 관리 감독이 잘 되지 않아 보이는 곳도 많거든요.

그런 곳일수록 쓰레기가 더 잘 보이기도 하고요.

 

 

데크가 있어서 편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데크가 없이 둘러보는 것은 또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막상 불편할 수 있고, 습지다 보니 산책하기 용이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앞섭니다.

 

 

 

 

참 돌 많은 제주입니다. 이곳도 돌을 누가 옮겨 둔 것처럼, 모여 지내는 것처럼 놓여 있네요. 겨울왕국에 나오는 트롤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 깨어나서 돌아다닐지도 모르겠단 상상이 들더라고요. 

 

 

 

 

 

 

돌마다 끼어있는 이끼와 물의 흔적이 이곳이 습지구나 생각을 들게합니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보는 건조한 현무암과는 달라서 눈여겨보게 되더군요. 

 

 

 

나무들이 많지만 말그대로 1100 고지이기에 이 나무들은 서늘하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종이겠구나 싶더군요. 

실제로 이름들이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이름들도 많고요. 울창한 풍경일 때의 매력을 꼭 한번 즐기러 와봐야겠습니다.

 

또 나비와 새들에 대한 안내도 많은 것으로 보아 생태계가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정말 도롱뇽은 있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살면서 자연에서의 도룡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데, 등산은 좀 어렵고, 한라산의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 1100 고지에 들러 습지도 보고 풍경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성할 때 와봐야 알겠지만, 겨울보다는 그래도 습지가 잘 발달할 계절이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훗날 기회가 되면 또다시 날이 좋은 1100 고지의 이야기를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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