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_ 표선 민속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유명한 관광지인 표선민속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 여행을 하시면서 서귀포 방향으로 여행 계획을 잡으셨다면 한 번쯤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표선민속촌은 연중무휴로 성인 11,000원 65세 이상 9,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의 입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표선 면민으로 표선 면민에게는 무료 입장을 하게 해 주기에 무료로 해당 시설 관람을 했습니다.

 

 

표선민속촌 내부는 엄청 큽니다. 다양한 형태의 구 가옥과 초가집, 문화체험이 있고요. 성읍 민속마을은 실제 거주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표선민속촌의 경우 관람을 목적으로 계획된 곳이라 거주하는 분이 계시지는 않고 당시 생활을 재현해둔 형태로 편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작은 집, 넓은 집, 관아나 대장간 등 다양한 형태로 재현되어 있고, 해녀의 집이나 돼지를 키우는 모습 등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으로 유명해서 대장금 관련 테마도 많아요. 그 외 사극 드라마의 장면도 많고요.

 

 

 

당나귀를 타고, 먹을 것을 먹여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이런 체험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용하진 않습니다. 어쩐지 동물이 좀 불쌍하기도 하고요. 물론 생업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겠지만 저의 가치관으로 이용을 하지 않을 뿐 다른 분들도 하지 마시라 하긴 어렵더라고요.

 

 

 

표선민속촌은 곳곳에 꽃도 피고 다양한 식물을 키우기도 합니다. 무성한 나무나 오래된 장독의 흔적도 고즈넉하고 좋아요. 하르방도 귀엽고요. 서귀포 여행으로 표선 민속촌을 선택하셨다면 반나절은 표선민속촌에서 시간을 보낼 일정을 잡으시는게 좋을 정도로 넓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빨래와 식수를 한번에 해결하면서 물이 부족한 제주다 보니 여러 흔적을 통해 옛 제주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작물을 키우는 것도 그렇고요. 물론 이는 당시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재현된 것이겠지만, 이전에도 이렇게 활용했다고 하니 제주만의 특성을 알아가는 것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섬이다 보니 어부의 생활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근처에 나오는 어종과 물고기를 잡던 배와 도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제주도민이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그것을 방지하고자 큰 배를 만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멸치 등을 잡을 테우선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해안 근처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가 생겨났다고 하죠. 제주도는 예전에 참 사람 살기 힘든 곳이었다고 해요.

 

 

관아의 풍경입니다. 제주도에서 저런 멋진 기와의 형태는 대부분 사찰이나 관아인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제주도의 많은 구옥들은 저렇게 지어진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바람도 문제였고, 비용도 엄청 많이 들잖아요.

 

지금의 제주는 제주시와 서귀포로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지만 과거에는 동서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아를 두고 관리를 했는데, 표선민속촌의 관아는 그것을 재현한 모습입니다.

 

 

표선민속촌에서 키우는 소와 말도 예전 방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돼지의 경우 옛날처럼 인분을 먹여 키우진 않고요. 사료를 주며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외에도 전시실이 별도로 만들어져 관람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요. 오래전 사용하던 농기구나, 그릇, 도기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만의 특징적인 문물도 많고요. 사진을 통해 사용하는 장면의 기록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표선민속촌은 제주의 옛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둔 곳입니다. 서귀포나 표선 등 지역적으로 한정된 것이 아닌 제주도 전반의 과거 모습을 민속촌으로 만들어둔 것이지요. 관리가 깔끔하고 언제든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관람시간이 꽤나 긴 편에 속하는 곳입니다. 민속 체험도 가능하여 옛 제주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방문하여 과거를 둘러보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표선민속촌은 근처 관광지와 연계하기도 좋아 제주 여행을 서귀포나 동쪽으로 정하셨다면 다른 곳과 연계하여 한번 둘러보고 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자연 경관을 바라보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옛 제주를 살펴보는 여행도 새로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