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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서귀포 여행 _ 산책하기 좋은 곳 송악산 둘레길

by Thincrescent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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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에 서귀포로 여행했던 송악산 둘레길 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간이 제법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는 코스입니다. 올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송악산 둘레길 코스의 시작은 이 거대한 조형물로 부터 시작됩니다. 휴게소가 있는 송악산 입구에 있는 곳이지요.

이날 날이 너무 좋아서 제주 서쪽 끝인데도 동쪽 끝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까지 보이더라고요.

 

 

여기는 성산에서 배를 타는 곳으로 잠수함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뭐 그런 거 같아요. 작은 포구에는 음식을 팔기도 합니다. 해녀분이 직접 운영을 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했는데,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바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노란 잠수함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이용은 안해봤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재미있어 보이긴 하더라고요. 

 

 

 

해안을 따라 내려가볼수도 있고, 둘레길을 위해 조성된 산책로를 향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안은 검은 모래 해변으로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오랜 세월 현무암이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해변이겠지요.

 

 

아주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산방산과 한라산이 아주 잘 보입니다.

우측 끝으로는 성산도 보였어요. 정말 날이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또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마라도나 근처 섬들을 한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해당 장소에서 파노라마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저희는 지금 해안 위쪽으로 형성된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는 중이고요.

넓은 제주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송악산에 곳곳에는 일제 동굴진지가 있습니다. 일제시대 탄약고나 벙커로 활용된 곳이지요. 일본은 전면적인 전쟁을 준비하며 제주도를 전쟁의 완충지로 사용했었다고 하죠. 그래서 성산이나 송악산 등 제주 해안 곳곳에서 이런 동굴 진지를 발견할 수 있어요. 매몰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요하기도 하니 동굴 진지는 안전을 위해 가급적 들어가지 않고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에는 요트가 참 많이 다니더라고요. 물이 맑고 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방산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고요.

산방산은 한때 올라갈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여러 문제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꼭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 오름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둘레길 코스가 시작됩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 나오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송악산은 이름이 굉장히 유명해서 높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그리 높지 않더라고요. 다만 해안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 송악산 일대 전부가 유명한 것이었어요. 송악산도 환경 보전을 위해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 주변으로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말을 타 볼 수있는 곳이 종종 보이고요.

한 마주께서 말을 몰면서 민요를 부르시더라고요. 제주도의 민요인지는 몰라도 신기해서 한참 가만히 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송악산 둘레길의 자연은 정말 독특합니다. 다양한 형질의 용암이 녹은 것인지 색도 형태도 다르고, 깎아지른 해안 절벽도 용암이 퇴적되며 만들어진 문양도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해당 코스를 부남코지라 부릅니다. 섭지코지처럼 해안 끝이라는 의미겠지요.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 않나요? 안전을 위해 해안에서 다소 떨어지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들어가 보는 분들이 계시던데 정말 큰일 나요.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평화로운 풍경이죠? 근처에 주민들이 산다기보다는 주로 말을 키우는 곳들이 있고요. 몇몇 식당들이 보이긴 합니다.

 

 

송악산 둘레길의 거의 중반을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돌아가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후로는 해안 쪽으로 내려가 송악산의 반대쪽을 돌아 다시 처음 입구로 오게 됩니다. 전체 길이가 제법 길고 천천히 경관을 살펴보면서 걸으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더라고요. (저희가 식물을 하나하나 보면서 와서 더 길었을지 몰라요.)

 

전체 코스는 부남코지 - 제1전망대 - 제2전망대 - 제3전망대를 돌아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해당 장소가 제1전망대입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 봅니다. 송악산 둘레길 전부를 걸어보자고 온 것이니 돌아갈 수는 없죠. 

게다가 계단으로 내려가 길을 따라 가면 멋진 해안을 볼 수 있거든요.

 

 

 

화산송이가 퇴적된 것 같은 형태와, 방목된 말이 풀을 뜯는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수목마라는 제주에서 볼 수 있는 10대 비경 중 하나라는 방목된 말의 모습이네요. 평화롭게 풀을 뜯으며 햇볕을 즐기는 듯했어요.

 

 

 

송악산 둘레길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해안이라 생각하는 곳입니다.

 

그날 여행에서 저곳을 내려가 보진 않았는데, 나중에 저 해안을 걸어보기 위해 꼭 한번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사진의 우측으로 해안 절벽 중간에 검은 동굴은 일본군이 파둔 진지였어요. 아마도 저 해안을 가보려면 반대쪽에서 들어가야겠지요? 

 

넓게 펼쳐진 제주 서쪽의 풍경도 아름답게 보이네요.

 

 

 

제1전망대에 비해 나머지 전망대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둘레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상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과 꽃, 양치식물이 가득한 숲길을 지나는 것이 이전 해안 코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곳입니다. 산림욕장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요.

 

 

송악산 둘레길의 처음 분위기와는 또 많이 다르죠? 여기서부터는 식물들 살펴보고 걷느라 정신이 없었더라고요.

 

 

이렇게 둘레길 중간 숲에도 동굴진지가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이곳에 얼마나 많은 굴을 파둔 것인지...

 

 

 

송악산 둘레길의 전체 코스가 끝나면 이런 멋진 풍경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상가가 처음 시작한 시작점이고요. 산방산이 다시 돌아온 저희를 반겨주는 모습이네요. 

 

 

 

 

송악산 둘레길에는 다크투어리즘이라는 코스가 있는데, 해안을 따라 전쟁이나, 재해 등의 위험성과 아픔을 이해하고자 만들어진 코스고요. 일제 동굴 진지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된 길입니다.

 

 

다만 붕괴위험이 있어,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에 깊게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안전을 위해 가보지 못했는데, 멀리 해안에 동굴들이 엄청 보입니다. 정말 얼마나 파둔 것인지... 저런 곳에서 기관총을 두고 해안에 포격을 하기도 하고, 탄약고나 대피소로 사용하기도 했다지요.

 

 

송악산 둘레길의 끝에 해안을 잠시 둘러봤습니다. 형제 섬도 보이네요. 해안에 쓰레기가 그냥 방치된 모습이 더러 보여서 아쉽기도 했어요. 어업과 관련된 쓰레기도 많고 여행객이 버린듯한 쓰레기도 많아 보였습니다.

 

 

중간에 해안을 따라 이런 곳이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해녀분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것 같았어요. 물질 후 가볍게 몸을 씻는 곳이었을까요.

 

 

그리고 해녀분들이 물질하러 가는 공간도 보고, 주상절리의 흔적이 가득한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도 살펴보았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코스는 정말 볼게 많고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 여행으로 서귀포를 선택하고 서쪽으로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하루정도 시간을 비워 송악산 둘레길 코스를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아름다운 서귀포의 풍경을 한눈에 두루 볼 수 있어 오랜 추억으로 남을 여행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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