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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서귀포 여행 _ 쇠소깍

by Thincrescent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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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여행을 하시는 분께 꼭 한번 가보라 권하는 곳이 바로 쇠소깍입니다.

쇠소깍은 제주 한라산에서 모인 담수가 흘러 바다로 향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효돈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쇠'라는 말이 효돈마을을 뜻하고 '소'는 연못, '각'은 끝이라는 의미를 가진 제주 방언입니다. 그래서 쇠소깍은 효돈마을 연못의 끝이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란 의미의 쇠소라는데, 실제 쇠소깍에 가보면 안내 문구에 위와 같은 내용으로 적혀있습니다.)

 

 

 

쇠소깍을 가신다면 위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는 방법을 추천하곤 합니다.

오랜 침식으로 만들어진 물이 흐르는 곳은 신비로운 돌이 많고, 물이 많을 때에는 실제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도보로 산책로를 잘 구성해 두어서 천천히 걸어 바다로 향하는 곳을 만나기까지 쇠소깍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근처에 다육이 풍경이라고 동네를 다육이가 뒤덮은 기이한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전 좀 충격적으로 놀라운 풍경이라 매번 생각하는데요. 다소 무서울 만큼 다육이가 많아요. 뭔가 기이한 생명체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달까요. 좀 놀랍기는 하지만 평소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쇠소깍을 향해 계속 아래를 향해 걷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물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절벽과 같이 움푹 파인 골짜기도 신기하고요. 이렇게 규모가 작아도 신기하게 보이는데, 그랜드캐년과 같은 곳은 어마 무시하겠죠.

 

효돈천을 따라 이제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쇠소깍에 닿게 되죠.

 

 

쇠소깍의 물은 언제나 맑습니다. 또 지형에 따라 색이 진하고 연하고 변화가 다양한데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특징이 있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주의 바다 색이 구성하고 있는 지형에 따라 다른 것처럼 쇠소깍의 물이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특색 있는 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바다에는 검은 모래가 깔려있습니다. 삼양 검은 모래 해변보다는 조금 밝은 색상인데, 백사장과는 다른 색상이 독특합니다. 쭉 모래가 깔린 형태가 아니라 되려 바다에 가까운 쪽은 몽돌 형태의 돌이 더 많아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스러지면서 모래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쇠소깍의 바다도 참 아름답습니다. 우측에는 더 큰 암석들이 늘어져,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어장으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몇몇 분들이 그곳에서 보말과 같은 것을 채취하시더군요. 

 

최근 여행객의 채취로 어촌계가 힘들다는 몇몇 기사들을 보았고, 야간 해루질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쇠소깍을 중심으로 남원 방향으로는 거대한 돌이 늘어선 바다, 서귀포 방향으로는 비교적 해변이 자리를 잡고, 포구가 들어서 있습니다. 포구에는 보트를 타는 곳도 있고, 최근에는 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겼더라고요.

 

 

 

효돈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담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특별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 서귀포 여행지 쇠소깍.

제주 서귀포 방향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효돈천을 따라 산책하는 곳이 많이 길게 느껴진다면 쇠소깍 주차장으로 검색하고 이동해 바로 주차장에서 쇠소깍의 바다와 담수가 만나는 곳을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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