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공원은 10만 평 대지에 거대한 공간을 자랑하는 테마파크입니다. 저는 식물원이라고 소개를 하고 싶은데,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용암 동굴과 같은 자연경관도 포함되어 있어 자연공원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매년 한림공원에서는 튤립축제를 열곤 합니다. 벌써 24회를 맞이했고, 올해는 3월 25일부터 진행중에 있네요.
참고로 제가 방문한 것은 올해 축제가 아니고 이전 축제때 들렀던 날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이점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제주도에는 테마를 갖추고 운영중인 공원, 식물원이 많습니다. 여미지 식물원이나 상효원, 카멜리아 힐도 대표적인 곳이고, 에코랜드와 허브동산,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한림공원도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입니다.
한림공원은 1971년 창업된 곳으로 야자수를 심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아열대 식물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시작과 관련되었기에 중요한 지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그 외에도 9가지 테마로 조성된 공간이 있어 다채로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야외에 조성된 공간과 이렇게 실내 온실에서 키워지는 식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름도 모를 처음 보는 식물이 많고, 중간에 바나나가 자라기도 해서 재미있는 구경이 되었어요. 바나나가 열린 나무를 실제로 처음 보았거든요.
한림공원은 정말 많은 분들이 일하는 곳이라 근처 지역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관리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식물의 종이 참 많은데도 정말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는 다른 곳들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한림공원은 야외의 공간도 굉장히 컸기에 손이 많이 정말 많이 필요해 보였거든요.
정원사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나무와 길게 쭉쭉 하늘을 세로로 나눈 야자수가 인상적입니다. 제주의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수인데, 이렇게 무리 지어 있으니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외국을 가본 적도 없으면서 말이죠.
튤립을 포트에 넣어 판매하던데, 심어 키울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자신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색도 다양하고 알록달록 예쁘게 핀 튤립들은 당연 사진 찍는 분들로 붐비는 곳이었어요.
일 년 중 중요한 행사로 한림공원에서 개최하는 행사이기에 아마도 제법 길게 운영하겠지만, 그럼에도 특성상 오래 유지하긴 어려워 보이니 튤립이 가득한 공간이 궁금하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운 숲 사이에 새도 있어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에는 스피커로 틀어놓은 녹음인가 싶었는데, 소리를 따라가 보니 새가 있더라고요. 새장에 두지 않고 그냥 풀어두어도 좋지 않으려나 했는데, 아무래도 관리가 어려워지겠죠.
한림공원에는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가 있습니다. 한 개가 아니고 몇 군데나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추울 정도로 스산하고 습했어요. 어둡게 길게 늘어진 동굴이 제법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아주 어릴 적 소풍으로 어디 동굴을 갔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때 들어가 본 동굴이 거의 처음 동굴을 경험해본 것이나 다름없다 할 수 있겠네요.
이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장굴이나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동굴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출입이 안 되는 보호구역이라 갈 수 없지만요.
저희가 한림공원을 방문했을 때에는 분재를 전시 중이기도 했는데, 가격을 보고 입을 쩍쩍 벌리기 바빴어요.
첫 번째 사진 뒤로 보이는 벚나무가 왕벚나무인데, 자생 중인 군락지로 한림공원에서 봄이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저 나무만 꽃이 있고, 다른 나무는 피지 않아 그냥 둘러보고 다른 구역으로 이동한 기억이 나네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식물원, 테마 파크답게 한림공원을 모두 살펴보는데 꽤나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도 이날은 이 곳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을 정도로 관람에 꽤나 시간을 배분했어요.
거북이나 공작 등 다양한 동물도 있고, 특히 길을 따라 공원을 질주하는 공작은 정말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주더라고요.
입장 시간은 9시에 개장해서 보통 5시면 매표가 마감되고 평균 1시간 30분의 관람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만 저희는 식물을 좋아해 하나하나 살펴보고 가느라 거의 3시간 정도를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용료 12000원을 정말 온전히 다 쓰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제주는 정말 많은 자연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숱한 자연을 보겠지만, 식물원이나 테마파크, 자연공원 등을 함께 겸하여 일상에서 보기 힘든 식물이나 자연을 함께 보고 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날이 좋지 못하거나 흐린 날에는 이런 식물원만큼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 또 없더라고요.
제주에서 식물원이나 자연공원, 테마파크를 계획 중이라면 한림공원을 한번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해마다 한 번씩은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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