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산책하기 좋은 곳 성산 성산포성당

제주 동쪽에서는 어디서든 대체로 성산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성산에 위치한 성산포 상당은 산책로가 잘 마련된 곳으로 성산이 멀리 잘 보이는 곳입니다. 성산을 바라보기 좋은 곳으로 꼽는 잘 안 알려진 장소로 꼽는 곳입니다.

 

 

 

 

제가 딱히 종교가 없다보니 절도 가고 성당도 가보고 그러는 편인데, 뭔가 미사나 절을 올리기 위해 가진 않고 대체로 둘러보러 가는 편이에요. 절은 특히 오래된 옛 문화재를 보기 위해 자주 가지만 성당을 가는 일은 많은 없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성산에 성산포성당이 성산일출봉을 특별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성당 자체를 둘러보기보다는 성산이 바로 보이는 뒤편 산책로로 이동했습니다. 연못이 있고 주변으로 억새가 많이 자라 있었어요. 계절별로 다른 꽃이 피어나는지는 모르겠네요. 

 

유채꽃이 피어도 이쁘겠다 생각이 들었다가, 그냥 이대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어 그런 생각을 바로 접었습니다.

제주도 모든 곳이 유채로 가득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연못이 있고 주변에 도보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가운데는 예수님의 조각이 있네요.

연못이 그리 작지 않아 한 바퀴 찬찬히 돌며 성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성산을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요.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보는 성산도 좋았는데, 이렇게 바라보는 성산은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함께 간 여자 친구는 성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성산일출봉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저는 바로 옆 해안을 꼽고요. (광치기 말고 성산 일출봉 바로 옆이요.)

 

그럼에도 연못을 돌며 보이는 성산의 경치는 참 아름다웠어요.

 

 

제주는 많은 종교가 들어선 곳으로 유명하죠. 역사가 깊은 곳도 많고요. 성산포 성당이 그런 역사를 갖춘 곳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규모가 제법 크고 근교에서는 유명한 성당이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몇 분이 산책 중이셨는데, 차분히 산책을 하며 제주의 햇살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성상 일출봉이 멋지게 보이는 것도 물론 좋았고요. 

 

오늘 소개한 장소는 이제껏 소개한 곳과는 다르게 아주 유명한 관광지라고 불리기는 애매한 느낌이 드네요.

그럼에도 꽤나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리뷰까지 남기는 것을 보면 이것으로도 충분히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산 쪽 방향에 일정을 정하셨다면 성산 시내를 둘러보며 한번 들러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