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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 _ 보롬왓 (서귀포 표선)

by Thincrescent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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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다녀왔던 제주 서귀포시 표선에 위치한 보롬왓입니다.

 

꽤나 꾸준하게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진 관광지인데, 한때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했던 장소로 많은 분들이 찾았던 곳이지요. 당시 도깨비가 다니던 문을 두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철거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제가 다녀왔던 때에는 있었거든요.)

 

다들 이 문을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곧 철거할 것이라 했기에 아직 있는지 정확하진 않네요. 

다만 도깨비와 신부가 결혼하던 메밀밭은 시기에 따라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 웨딩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시기적으로 지금의 풍경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가 다녀올 때는 메밀꽃이 한참 필 무렵이었고요. 지금은 튤립이 가득 피어나는 보롬왓이라고 하네요.

 

 

보롬왓 대표 인스타그램 출처 https://www.instagram.com/boromwat_/

보롬왓에서 운영 중인 SNS를 살펴보면 지금 풍경은 유채꽃과 튤립의 보롬왓인가봐요.

 

제주 방언으로 바람을 의미하는 '보롬'과 밭을 의미하는 '왓'이 합쳐진 보롬왓은 바람부는 밭.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아요. 실제 SNS에서도 보롬왓의 의미를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롬왓은 사유지입니다. 오래전에는 보롬왓 카페를 이용하는 등으로 이윤을 보았는데, 최근에는 입장료를 별도로 받기도 하시더군요. 그리 비싸지는 않고 음료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도 그런 것인지 조금 불분명하네요.)

 

웨딩 촬영을 하기 위해 오는 분도 많고 가족 단위로 관람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족 사진을 찍는 분이나 연인끼리 인생 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도 많아 보였어요.

 

 

 

 

이렇게 양과 토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귀엽지요? 저는 양이 귀엽더라고요. 가만히 누워 있긴 하지만요.

아이들이 동물을 보기 위해 많이 모여 있던데 익숙해진 것인지 신경도 안쓰는 동물들이더군요.

 

 

 

보롬왓은 농장물을 통해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이렇게 화초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꽃이나 식물, 다육이, 화초를 구매할 수 있고, 위탁하여 관리도 해주는 모양입니다. 상담 후 주문해서 구매도 할 수 있더라고요. 

가격은 뭐 식물마다 다르니 비싸고 안 비싸고는 잘 모르겠어요.

 

 

 

율무 나무가 귀여웠고, 잘 관리된 온실안에 화초들이 건강해보였어요. 

식물을 키우는데 취미가 있다면 하나 구매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실제로 율무나무 가격을 알아보기도 했지요.

 

 

 

 

제가 보롬왓을 방문했을 때에는 라벤더와 메밀이 주요 테마였습니다. 라벤더는 향이나 오일로 가공하는데 납품하기 위해 키우는 것 같았어요.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앞서 인스타그램의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시기마다 키우는 것들이 달라 방문할 때마다 다른 분위기의 보롬왓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리 인스타그램을 보고 무엇을 보러 갈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보롬왓에는 카페가 운영 중인데, 각종 커피와 허브티, 시원한 음료와 디저트, 케이크, 빵을 판매합니다.

맛은 좋았어요. 가격도 뭐 다른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고요. 자리에 앉으면 거대한 창을 통해 보롬왓의 풍경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객에 비해 자리가 아주 넉넉히 준비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곳까지 와서 카페에만 있을 이유 있나요?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해야지요.

 

대지가 굉장히 넓은 보롬왓이라 구역별로 정해진 길만 돌아도 시간이 꽤나 걸리거든요. 사진을 찍을 명소도 많고요.

인생 사진 하나 잘 건질만하겠다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더욱이 보롬왓에서 매번 한 가지 식물만 키우는 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날은 메밀과 라벤더가 많았지만, 한편에 보리도 이렇게 가득해서 보리밭을 한참 거닐었던 기억이 나네요. 핑크뮬리가 피는 계절에 온 들판이 핑크색으로 물드는 보롬왓도 유명하고요.

 

제주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해드린 보롬왓은 제주 표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꽤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동쪽 주변 관광을 계획하신다면 잠시 들러 머물러 가셔도 좋을 곳입니다.

 

수국이 피는 계절에는 근처 보롬왓 수국 길도 제법 유명하고, 또 멀지 않은 곳에 가시리와 성읍, 표선 민속촌 등이 있어 함께 관광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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