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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맛집

서귀포 중문 맛집 _ 중문어촌계 해녀의 집

by Thincrescent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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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에 다녀왔던 서귀포 중문 맛집, '중문 어촌계 해녀의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해녀의 집은 마을마다 어촌계가 있으면 하나씩 운영되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을마다 본 적이 있거든요.

어촌계란 어촌에 사람들이 모여 협동조합처럼 운영되는 곳이죠.

 

해녀의 집은 보통 해녀분들이 운영하면서 수익을 만드는 곳으로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판매합니다.

전복, 소라, 해삼, 문어, 전복죽을 보통 많이 판매하고 종종 보말칼국수나 보말죽을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확실히 해녀분들이 운영해서 그런지 식당 근교에 이런 테왁, 그물, 해녀들의 장비가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해녀의 집을 이용하실때 주의하실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운영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종종 일찍 문을 닫거나 사정에 따라 휴업을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2. 경우에 따라 메뉴가 주문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획량에 따라 없거나 철이 맞지 않아 판매가 안되기도 합니다.

3. 카드 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어르신들이 운영해서 어려워하시던데, 직접 카드기에 카드를 넣고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나 네이버 페이 같은 결제 시스템을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충 이런 점만 주의하고 가시면 언제든 어촌계에서 자랑하는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전복죽, 모듬해물입니다.

모둠 해물의 경우 문어와, 소라, 멍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반찬의 경우는 단출하고 소박하지만 맛이 좋은 반찬입니다.

 

 

정말 싱싱해 보이지 않나요?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관광지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해녀분들이 직접 잡은 것들 (혹은 근처 어촌에서 수확한 것들)이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먹으면 나쁘지 않다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전복죽입니다. 제주도에 오셨으면 전복죽 한번 드셔야지요. 내장까지 갈아 넣어 색이 카레와 비슷한 색이 나는데, 정말 맛이 좋아요. 죽의 특성상 굉장히 뜨겁지만 천천히 해산물을 즐기며 식혀 드시면 좋습니다.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봤는데, 이맛이 안 나더라고요.

 

전복죽은 특히 약간 쌀쌀해지면 꼭 한 번씩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제주 와서 처음 먹어보고 반해서 자주 먹게 되었지요.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해녀의 집은 보통 바닷가 근처에 포구 근처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어부와 해녀가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제주 마을을 들러보다 식사 때가 되어 해녀의 집을 이용해 보고 싶다면 어촌계가 있을 법한 포구를 찾아가 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근처 바닷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중문의 바다는 해변은 아니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침식되며 연마된 현무암의 돌무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오래전에는 이것들이 주상절리였고, 부서지고 침식되며 거대한 돌이 되었지요.

더 오랜 세월 침식이 일어나면 삼양 검은 모래 해변처럼 검은 모래가 되어 멋진 해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의 신선한 바다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해녀의 집을 찾아가 보세요.

특히 서귀포 중문 맛집 중문 어촌계 해녀의 집은 다녀본 곳 중에 가장 맛이 좋았던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몇 번 찾아가 보았는데 한 번은 휴업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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