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오토바이로 오를 수 있는 군산오름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오를 수 있는 군산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오름이 있는데, 그중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오를 수 있는 오름은 3곳입니다.

그중 하나인 군산오름은 군산이라 부르지만 이전에는 굴메 오름, 군뫼라고 부르던 곳입니다.

 

최근 ~ 산이라고 불리는 기존 오름들을 본래 이름으로 바꿔부르자고 하던데, 후에 굴메 오름이라 불리게 될지 모르겠네요.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10분 안걸리게 올라가면 정상 부근에 닿을 수 있고, 길이 외길이라 마주치는 자동차가 있을 경우 상당히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차들이 올라가기에 중간중간 꼭 한 번씩 애를 먹게 될 거예요.

저는 슈퍼커브를 타고 가서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길에 잔돌이 많아 슬립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했네요.

경사는 그리 급한 편이 아니라 오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탁 트인 경치가 참 아름답고 제주 서귀포의 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름은 280m 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은 곳이랍니다. 경치가 너무 예쁘고 차로 올라와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좋았어요.

참고로 올라올 때 경차나 작은 승용차가 좋지 않나 싶어요. 큰 차는 길이 좁아 힘이 들겠더라고요.

 

군산오름에는 진지동굴이 여러 개 있습니다. 역사 문화재로 둘러보며 교육적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 뒤로 보이는 오름은 산방산인 것 같은데 구름에 아주 멋진 풍경이더라고요.

이날 날이 좀 이상했는데, 안개가 갑자기 가득하다가 맑다 그런 기상천외한 하루였답니다.

 

 

주차장 뒤쪽으로 난 길은 일반 등산로로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올라온 길을 통해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올라오는 관광객도 제법 많더라고요. 슈퍼커브 타고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많이 재미있어했어요.

 

군산오름은 용왕의 아들이 글을 가르쳐 준 스승의 부탁으로 하룻밤 만에 만든 산이라고 합니다. 글을 읽는데 시끄러운 소리를 막아주기 위함이었다고 하네요. 참 제주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많습니다.

 

영상에 정상까지 오르고 내려오는 과정을 담아보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통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무척 추천하는 오름 여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3i2BUh8_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