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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마을 여행 _ 조천 북촌리 북촌마을 풍경 / 북촌포구

by Thincrescent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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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일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마을이 오밀조밀 예쁘고 제주의 특성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외지인에 가까운 이주민인 저로서는 당시 그런 느낌을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옛 사진을 찾아보니 제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북촌리였구나 싶더라고요.

 

북촌 해동 포구라던데, 다리를 놓아서 올라가면 북촌 포구가 한눈에 보입니다.

 

해안가는 이렇게 현무암이 잔뜩 깔린 바다입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어려운 곳이지만, 낚시와 간단한 물놀이 정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제주 조천 북촌마을은 4.3길이라고 운영 중인데, 이곳이 4.3 사건의 역사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해당 위치를 돌면서 차분히 읽어보고 그랬습니다. 

 

제주에서 사용하는 우물처럼 보입니다. 다른 용도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여하튼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 번에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혜가 잘 담겨 있는 곳입니다. 빨래도 하고, 식수도 사용하는데, 단계별로 구분하여 물이 부족한 제주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하죠.

 

 

이렇게 마을의 곳곳에 북촌포구 4.3 역사현장이라는 설명이 많아요. 읽어보면 그때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비극이 또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제주 4.3 사건의 역사현장을 살펴보며 걷다 보니 북촌 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반대편에 낚시를 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날이 흐렸지만 물이 잔잔해서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시던 날이었어요.

 

 

마을의 풍경입니다. 수상가옥 같은 형태처럼 보여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었어요. 한쪽에 거대한 연못을 따라 자리 잡은 집의 풍경이 독특했습니다. 여름에는 모기가 엄청 생기겠다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물이 많이 깨끗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주 여행을 오면서 이렇게 마을을 둘러보며 역사의 현장도 살펴보고, 제주도민의 삶을 잠시 느껴보는 여행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도 좋지만 작은 마을에는 제주만의 특징과 삶이 이전에는 잘 몰랐던 제주를 깊게 이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일반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조용히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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