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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수국 스팟 혼인지 마을

by Thincrescent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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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혼인지 마을에 수국이 이제 피기 시작했더라고요. 아직 노지에 피는 수국은 조금 이른 감이 있는데, 이 정도면 며칠 안에 만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절정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수국과 혼인지 마을의 풍경이 참 아름답고 좋았던 날입니다.

 

제주 수국 스팟으로 유명한 혼인지 마을은 전통 혼례와 관련된 테마로 잘 꾸며진 관광지입니다. 입장료도 없고,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푸르른 나무와 잘 관리된 수국, 꽃, 연못이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도 사실 이번에 처음 다녀와보고 왜 이전에 가보지 못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수국들이지만 나름 알록달록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만개하면 온통 수국으로 가득한 공간이 되겠더라고요. 길을 따라 많은 수국이 자리 잡고 풍경을 참 아름답게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만개하면 한번 더 와서 보고 싶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PKby3jPZV88 

 

 

연못 주변으로 데크를 따라 숲터널을 지나는 듯한 공간도 참 아름답고 좋았어요. 이런 훌륭한 관광지가 입장료도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게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인근 상권에서 관광객을 통한 반사이익을 얻는 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돌담을 따라 수국이 피고, 단청이 아름다운 건물이 참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혼인지 마을은 테마를 가지고 운영되는 관광지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수국으로 인해 온 곳이지만 수국이 아니라도 언제든 산책하며 즐기기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혼인지는 온평리 마을에 위치한 작은 연못인데, 제주민의 시조인 세 신인이 이 연못에서 혼례를 치렀고, 이후 제주가 흥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탐라시대의 전설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혼인지 마을에는 이렇게 동굴이 있더라고요. 들어갈 수 있게 계단을 만들어 두어서 한번 슬쩍 들어가 봤는데, 깊게 더 들어가 보기 무섭더라고요. 제주에 이런 동굴만 보면 4.3 사건 때 제주도민이 숨어있던 곳이었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이런 동굴에 숨어 지냈다고 들어서 그런가 봐요. 

 

 

연못을 따라 녹음이 가득한 숲 그늘을 즐기며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곳이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입니다.

물론 수국 스팟으로 워낙에 유명하기에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 함께 즐긴다면 일석이조겠지요.

 

제주 수국 스팟 혼인지 마을의 수국이 만개할 무렵 한번 더 방문해서 만개한 수국의 풍경 아래 차분히 둘러보고 싶어 지네요. 곧 만개할 수국을 즐길 수 있는 혼인지 마을에서 제주의 수국 정취를 느껴보세요. 아마도 다음 주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절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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