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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비건) 아이들을 위한 급식

by Thincrescent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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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나의 식판은 채식을 원한다... 인권위 가는 학교 급식(김민제 기자)

 

오늘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채식주의 아이들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급식을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절대로 채식주의를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고기 식단만을 선택하지도 않습니다. 흥미롭게 기사를 본 것은 채식주의를 하는 아이들의 식단에 관심이 생겨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현실적으로 당장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채식주의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단을 짜서 전체에게 제공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채식주의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따로 식단을 만든다는 것도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울지 모릅니다. 

 

 

이런 댓글이 있습니다. 채식을 반대하지 않지만 예산 낭비를 부른다며 반대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비겁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채식주의를 하는 것이 왜 배부른 투정이 되고, 나아가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또 이런 곳에 쓸 예산이 있으면 결식아동이나 청소년 생리대에 지원을 확대하라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예산은 잘 나눠 배정하고, 맞게 잘 사용되면 되는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세금을 더 내는 것도 아닌데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라 합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도 이젠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본인이 소수가 되어 권리를 침해 당하면 다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맞나요?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수가 된 자신을 위해 주장을 하고 인권과 보호, 권리를 위해 주장하는 과정을 배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비로소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에는 말미에는 프랑스와 포루투칼, 미국 등 외국에서 채식할 권리를 보장하려는 움직임을 사례로 보여줍니다. 

그들이 세금이 넘쳐나고, 채식주의를 하는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기 때문에 권리를 보장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 중, 고등교육기관이나 교도소나 인권의 문제로 동일하게 적용하는 나라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채식을 위한 식단을 고려해보고 그들의 인권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건전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이기주의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사회가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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