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원 맛집 _ 털보네 고양이

오늘은 동네 맛집으로 제법 알려진 털보네 고양이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일본 가정식 음식과 예쁜 공간으로 다녀간 분들이 상당히 많은 곳이더라고요. 사실 지나다니면서 자주 봤지만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집에서 무척 가까워 치킨남방이란 이름의 대표 메뉴를 두 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고로케를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고요.

 

 

이렇게 밥과 미소 국, 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밥에는 후리카케 같은 것이 뿌려져 있고요. 양이 많아 남기는 바람에 포장해서 두끼에 걸쳐 먹었네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매우 준수했어요. 하지만 저는 한식이 아니고선 그리 잘 먹는 편이 아니라 엄청 많이 남겨버렸네요. (결코 맛이 좋지 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보기에는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 한 조각씩 먹다 보면 금방 배가 차오르더라고요. 맛은 약간 느끼하며 담백한 맛이었어요. 굉장히 폭신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요.

 

 

고로케는 감자를 갈아 만든 고로케로 굉장히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로케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네요.

 

 

제주도 남원 맛집 털보네 고양이는 부산에서 이주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예상과는 달리 부인되시는 분이 털보, 사장님이 고양이라는 설명과 이를 그냥 모른 척해달라는 귀여운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차분하고 말이 별로 없으신 친절한 사장님을 생각하며 읽으니 더 우습게 느껴지는 문구였어요.

 

 

메뉴는 저희가 먹은 치킨남방과 고로케 외에도 탄탄짬뽕라멘과 샐러드 우동이 준비되어 있는데 두 가지 음식은 계절 음식이라 기간에 따라 주문이 안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샐러드 우동이 준비되어 있었고, 탄탄짬뽕라멘은 주문이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 남원 맛집 털보네 고양이는 아마도 귤 창고였던 곳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들고 안채는 펜션으로 운영중인 곳이라 생각됩니다. 오랜 돌집의 형태가 제주도스럽다 생각이 들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형태를 남기고 문과 창문 정도를 깔끔하게 만들어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