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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여행지

제주 여행 _ 비오는 날 가기 좋은 곳 _ 여미지 식물원

by Thincrescent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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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중에 비가 오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사실 제주도가 맑은 날도 많지만 그만큼 흐리고 비가 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번 주 주말에도 비가 잡혀있고요. 곧 있으면 태풍도 불어올 테고요. 

 

여하튼 그렇다 보니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데 제법 무리인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실내에 제법 큰 규모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어디가 있을까 싶어 생각해보니 예전에 다녀왔던 여미지 식물원이 생각나더라고요. 

 

 

여미지 식물원은 규모가 엄청 크고, 제주 남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테마별로 잘 정비된 식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실제로 천천히 관람을 하면 2~3시간은 금방 흘러가버리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는 식물을 살펴보고 관심있게 보며 즐기는 편이라 이날 한 네 시간은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여미지 식물원의 전망대는 정말 좋더라고요. 저희는 날이 좋은 날 방문했지만, 비 오는 날 비가 떨어지는 풍경에서 바라보아도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비가 오는 날 실제로 방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미지 식물원은 중문에 위치하고 있어, 천제연 폭포나, 테디베어 박물관, 대포 주상절리 등 다양한 곳과 연계하여 돌아다니기도 좋습니다. 관람료는 어른 10,000원이고 청소년은 7,000원 어린이는 6,000원입니다. 야외에는 미로도 만들어져 있고, 시원한 분수도 즐기기 좋습니다. 계절별로 꽃을 잔뜩 심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비오는 날 가기 좋은 곳으로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공간이 넓고 실내의 곳곳을 돌며 볼거리가 참 많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 야외를 돌아다니기 어렵다면 이렇게 실내 관광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꽃의 정원이나 열대 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고, 굉장히 많은 식물이 관리되며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가 거의 온실이기에 열대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제법 많고 평소 야외에서 보기 힘든 꽃들도 많아서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으로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도 일고요.

 

 

 

연못도 실내에 조성되어 있어 수생식물과 연꽃을 볼 수도 있고, 열대 우림에서나 자랄법한 나무도 많아요. 

덩굴이 읽힌 풍경은 마치 앙코르와트 같은 밀림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도 합니다.

 

이전에 소개한 한림공원이 외부에 조성된 곳이 제법 많았는데, 여미지 식물원은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온실에서 키워지는 거대한 식물원의 느낌입니다.

 

 

 

선인장의 정원은 흡사 사막이나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말 독특했어요.

 

 

 

무수히 많은 선인장이 있었고, 이렇게 공중에 메달린 특이한 식물들도 많아서 정글을 헤쳐나가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세상엔 정말 많은 식물이 있다는 생각이 새삼들더라고요. 물론 여미지 식물원의 수만 배에 이르는 식물이 지구에 존재하겠지만요.

 

 

실내 관람을 하다가 야외도 한번 나와 바람을 쐬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많은 식물이 있다보니 이름을 외우긴 어려웠지만 너무 특색 있는 식물이 많아서 하나하나 살펴보며 지나가느라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외부에 조성된 식물은 거의 보질 못했네요. 다음에 또 가면 된다며 이날은 여기까지 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비 오는 날 제주 여행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 이렇게 실내 관광지를 찾아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여미지 식물원은 날이 좋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언제든 관람하기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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