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하면 자연환경을 즐기기는 분들도 많지만, 다양한 박물관이나 관광 상품을 즐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야 제주에서 거주를 하고 있는 중이라 다양한 곳들을 많이 가봤지만, 자연을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하거든요.
그래도 식물원이나 박물관도 적잖게 좋아하는 편이고, 과거 만화를 그리며 스누피에 꽤나 친숙해져 있길래 조카들을 데리고 스누피 가든을 방문해 봤습니다.
80년도에 태어난 저도 사실 유년시절 짧게 경험한 스누피이지만 2000년도가 넘어 태어난 아이들은 스누피를 그저 지나가다 한 번쯤 보았던 캐릭터 정도나 아주 모르더라고요. 그래도 처음 온 사람들도 보기에 좋기에 여러 관계도나 과거 원화, 작가의 작품 활동 등을 잘 설명해 두어서 차분히 읽어나가면 스누피에 대한 깊이감을 알 수 있겠더라요.
본래 찰리 브라운이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이 스누피라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만화의 제목이 피너츠라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 있고요. 그만큼 저 비글 캐릭터가 유명해진 탓이겠지요.
실내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재미난 장치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화를 더불어 만화 영화의 일부도 볼 수 있고, 설치된 전화기를 들어 보면 캐릭터의 음성이 흘러나오며 전화 통화를 해볼 수 도 있어요. (물론 소리만 나옵니다. 나중에는 AI 기술이 발달하면 대화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내도 꽤나 볼거리가 많은데 야외는 정말 풍성합니다. 각 구역별로 테마가 정해져 있고, 길을 따라 걸으며 테마에 맞는 정원을 즐기는 형태입니다. 테마는 각 캐릭터의 이름을 붙여가며 성격을 구별해 두었더라요. 재미난 방식이었어요.
이렇게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조형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형태가 재미있지 않나요?
이 안에 과연 몇 마리의 스누피가 있는 걸까 괜히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아쉬운 점 하나는 너무 넓어서 일종의 식물원 역할을 하는 공간들도 많았는데, 그곳들은 시간상 다음을 기약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입장료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돌아다니며 여긴 진짜 입장료가 아쉽지 않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어요. 볼거리가 정말 많았거든요.
정말 많은 사진을 남겼고, 다양한 곳을 둘러봤지만 이 마지막 장소는 줄이 너무 길어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저곳에 앉아 해가 지는 풍경에 스누피와 함께 찍는 포토존이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장소였어요.
저 옆에 직원 분들이 다른 손님이 빠뜨린 스마트폰을 찾는다고 뒤적거리는 게 참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저 포토존은 정말 잘 만들었구나 감탄을 하며 지나쳤습니다.
제주 여행지에서 아이들이나 혹은 연인끼리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로 적극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스누피가든은 다소 비싼 비용이지만 정말 아쉽지 않은 금액이었어요. 아직 둘러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동쪽 여행을 하며 한번 들러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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