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여행 _ 성읍 민속 마을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성읍 민속 마을입니다. 서귀포 방면, 특히 성산 일대를 여행지로 선택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곳입니다. 오래된 제주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고, 특히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다소 현대적으로 내부를 개조하여 살아가시지만, 매년 짚을 새로 엮어가며 지붕을 올리는 성읍 민속 마을은 옛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민속 관광지입니다. 

 

민속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은 성읍 민속 마을 외에도 더러 있지만, 표선 민속촌과 달리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숙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답니다.

 

대표적인 성읍 민속 마을과 약간 떨어진 일대에서도 곳곳에서 옛 제주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억새가 잔뜩 피는 계절이 되면 억새를 잔뜩 베어 짚을 올리시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또 한 해를 보낼 새로운 지붕이 올려집니다.

한번 지나가며 새로 올리는 과정을 보았는데 신기하고 옛 생각도 나더라고요. 실제로 저 어릴적 친구네 집이 초가집이기도 했거든요. 

 

 

마을은 과거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인지 성벽의 흔적이 보입니다. 하도리 별방진과는 달리 작은 듯 큰 규모의 성벽이 성읍 민속 마을에 둘러져 있습니다. 성벽에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성벽을 보는 남다른 재미도 있고요.

 

 

 

실제 주민이 거주하시는 곳이기에 너무 시끄럽게 관광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노골적으로 집안에 들어가보거나 들여다보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겠지요. 길가에 핀 봉선화를 보거나, 올레길을 통해 마당으로 향하는 집을 살짝 보고 지나쳐가는 것이 좋습니다.

 

 

성읍 민속 마을 안에는 이런 구멍가게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관광지를 벗어나면 외곽에 하나로마트, 편의점도 있고요.

가볍게 음료하나 사서 둘러보기 좋아요. 물론 커피를 파는 카페도 있고, 식사가 가능한 식당도 있습니다.

 

 

성읍 민속 마을에서 오래전 업무를 보던 곳이 남겨져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는지, 관아의 모습이 잘 남겨져 있더라고요. 아마도 복원을 한 것이겠지요? 주변으로 펼쳐진 전설을 품은 듯한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표선 민속촌은 옛 모습을 관람용으로 적합하게 재현해두었다면 성읍 민속 마을은 이렇게 실제 거주하는 주민과 더불어 마을 전체가 옛 삶의 모습을 간직하려 노력한 느낌입니다. 얼마 전 성읍 민속 마을의 옛 초가를 개조한 집이 매물로 올라온 적이 있는데, 살펴보니 내부는 또 너무도 현대적이라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이 없겠다 싶기도 하더라고요. 

 

 

 

 

제주 서귀포 방면, 특히 성산을 일대로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성산, 섭지코지, 종달리, 가시리, 성읍 민속 마을과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를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성읍 민속 마을은 고즈넉한 마을을 돌아보며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추천드리는 곳이긴 해요. 

 

날이 많이 따뜻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해 다소 춥습니다. 어서 완연히 따뜻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