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일상/다녀본 제주 맛집

제주 서귀포에 멋진 카페 친봉산장 / 바이크 타고 가기 좋은 곳

by Thincrescent 2023. 4. 3.
728x90
반응형

제주 서귀포에 멋진 카페 친봉산장 / 바이크 타고 가기 좋은 곳

 

본래는 마구간이었다고 했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술집이나 식당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오래전 이주한 한 작가가 손수 개조해 완성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취향이 고스란히 곳곳에 묻어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다.

목조 형태의 내부에 벽난로가 위치한 공간, 넓은 창을 통해 보는 제주의 풍경이 참 좋았다.

 

 

사실 카페에 가서 돈을 쓰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커피라곤 캔 커피만 먹는 내게 카페의 비싼 음료는 상당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이 정도 공간에서 시간을 잠시 보내는 것까지를 고려해 본다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공간이 좋았다. 

 

물론 조금은 이색적인 음료도 나쁘지는 않았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공간을 이용하는 비용이 더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뭐 나쁠건 없다.

 

 

 

 

 

 

 

다양한 소품이 준비되어 있고, 일부 품목은 구매도 가능하다. 판매하는 물품들에서 카페의 정체성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이런 공간을 말을 타고 왔을지도 모르겠다. 마굿간을 개조한 곳이라 생각하니 정말이지 컨셉과 역사가 잘 들어맞는 곳이구나 싶다. 그렇다고 현대에 말을 타고 다니긴 어려우니, 그와 비슷한 바이크를 타고 오면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바이크를 타는 분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난 카페였다.

 

 

 

물론 이날 바이크를 타고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지만, 바이크 전용 주차장과 친봉산장 사장님의 소유로 보이는 바이크를 구경하며 다른 라이더를 만나도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여 다니는 분들 중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한다면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오는 중간에 잠시 들러 여행의 피로를 잠시 덜어내고 가면 좋겠다 싶다. 물론 꼭 바이크 여행이 아니라도 꽤나 좋은 중간 쉼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날이 좋은 날에 한번 더 들러 한라산을 바라보면 좋겠다 싶다. 아직도 무엇인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그때는 또 다른 친봉산장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풍경이 좋고 맛이 좋은 카페는 많다.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은 예쁜 카페도 많다. 하지만 친봉산장과 같이 이색적인 카페는 그들과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의 중간 벽난로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여행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728x90
반응형

댓글